" " 요한은 예언자 이사야의 말로 대답했습니다 "나는 주를 위해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사람의 소리요"요1:23

성경공부에 관심 없냐? | 성경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은 이단도 싫어한다

임대건
2023.03.27
성경공부에 관심 없냐?
A 씨에 따르면 수년 전 그는 타지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신입생 시절 주로 혼자 다니는 편이었던 A 씨는 어느 날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에 두 여성을 만나게 됐다. 그는 “어떤 언니랑 나와 동갑인 여자애가 다가와 친근하게 인사하더니 ‘성경 공부에 관심 없냐’고 물었다. 당시 난 무교였고, 호기심에 그들의 제안을 덜컥 받아들였다. 그렇게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K 씨는 오랜 기간 교회를 다녔지만 교회 내에 제대로 된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없어 외부기관에서 성경공부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성경에 관해서 궁금한 게 많았지만 교회 내에서 외부에서 공부하는 것을 탐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무렵 주변의 아는 지인이 알고 지내는 신학대생 전도사님이 있는데 무료로 성경공부 스터디를 한다며 함께 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난 후 그곳에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넷플릿스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 이후 이단에 빠진 계기의 인터뷰 기사들 내용이다. 언제부터인가 교회 내에서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한다.

나는 신앙 연수가 7년 밖에 안된 미천한 신앙인이라 예전에는 얼마나 많은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한국 교회 내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주변의 교회들을 보면 그 말은 사실인듯하다.

나는 아주 건강한 교회에서 건강한 성도들과 함께 교회 내에서 수많은 신앙 관련 프로그램 교육 안에서 성숙해 질
수 있었다. 교회 내에 존재하는 모든 교육 프로그램들을 이수했지만 그러고 보니 그 안에 성경공부 만을 위한  커리큘럼은 약했던 게 사실이고 대부분 초급자용 신앙교육이었다. 왜 교회 내에서 제대로 된 성경공부 프로그램 개설이 힘든지는 신대원에서 내가 공부를 하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정말 아이러니 한 사실은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성경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성경공부에 관심이 있거나 목이 마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반대로 이 말은 그런 분들이 교회 내에서 성경공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주변의 목사님들과 대화를 해보면 예전에는 사경회라든지 신앙의 기초가 되는 교육들이 조금은 지겹고 인기가 없더라도 의무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요즘은 그러면 성도들이 싫어한다며 교회 내에서도 꺼린다고 한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삶의 목적은 교회 내에서의 동아리 같은 모임이 아니라 예수님을 알고 오로지 그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있는 구약과 신약을 읽고 그에 따른 삶을 따라 살다가 천국 가기 전 그런 예수님을 주위에 알리다 가는게 우리의 신앙 목적이다.

그래서 교회 내에서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신앙교육과 성경공부는 다르다. 목회자들도 끊임없이 성경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가르칠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역사적, 시대적, 지형적으로 성경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외부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해서 교회 내에 이식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아내에게 늘 고맙다. 매일 아침 성경을 읽고 묵상을 하고 성경 지도자 과정의 교육 이수까지 지금은 솔직히 성경 전체의 흐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웬만한 성경학자 보다 낫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이 모든 걸 교회 내에서 다 목회자 혼자 하자니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목사님께 늘 내가 권면 드리는 말씀은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말라는 말이다. 조금은 부족할 수 있지만 부교역자가 없으면 장로님들 중에서 성도님들 중에서 부족한 대로 그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으므로 하나님을 믿고 하다 보면 거기서 겪는 시행착오들이 결국 다 교회의 큰 자산으로 남게 되고 사람도 남는다고 말씀드린다. 우리가 살 길은 오직 성경을 읽고 주야로 묵상하는 것 만이다. 모래성은 결국 비한번 오고나면 허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