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한은 예언자 이사야의 말로 대답했습니다 "나는 주를 위해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사람의 소리요"요1:23

야곱아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 나의 머리를 내어 드린 세 번째 목사님 조정민 목사님

임대건
2023.05.22
야곱아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신앙생활 가운데 내가 머리를 내어 드린 목사님이 지금까지 세 분이 계신다

첫 번째 목사님은 원주 충정교회(장로교 통합)의 최규명 목사님으로 신앙의 기초를 닦아주신 분이다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출석한 교회의 목사님으로 신앙이 뭔지 아무것도 몰랐던 내게 기초적인 신앙의 틀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신 고마운 분이시다. 지금이야 유튜브를 통해서 대부분의 예배가 녹화되어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지만 45살에 처음 하나님을 영접한 후 매일매일 새벽 기도부터해서 모든 예배와 교회 내 프로그램을 교육받을 때는 녹화 시스템이 없었을 때라 녹음기를 들고 제일 앞에 앉아서 녹음을 한 후 수시로 다시 듣고 주석을 찾아보며 하나라도 놓칠까 봐 내 것으로 흡수한 덕분에 지금까지도 나의 신앙의 기초가 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목사님은 양평 청란 교회(장로교 고신) 송길원 목사님으로 목회자의 길을 열어주신 분이다.

신앙의 초창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 무렵 더욱더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목마름으로 신학대학원을 마친 후 목회자의 길로 고민하고 있을 때 리더가 되어서 나를 전도사로 목회자의 길을 열어 주셨다. '이미 많은 고민 가운데 하나님의 콜링으로 신학을 했는데 뭘 망설이냐'라며 그 당시 기업 운영을 하며 주저거리고 있는 나에게 어찌 보면 지금처럼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주고 목회자로 길을 열어주신 분이다.

야곱아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세 번째 목사님을 드디어 만났고 나의 머리를 내어 드렸다.
그분은 베이직 교회(독립교단) 조정민 목사님으로 내가 신학을 한 후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며 연구를 하던 어느 날 아내를 통해서 그분의 설교 말씀을 처음 들었다.

그 당시 아내는 암 투병을 하며 요양병원에 격리되어 입원해 있으면서 홀로 병마와 싸우고 있었는데, 온라인을 통해서 매일 새벽예배 때 그분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히려 기쁨으로 암을 이겨내었음을 늘 고백한다. 그렇게 아내를 통해 조 목사님의 설교를 처음 듣게 되었을 때 그때의 전율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어쩜 내 머릿속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 놓았을까 할 만큼 내가 늘 고민하고 내가 매일매일 하나님과 묻고 답하며 주신 말씀들을 이미 이 땅에서 저렇게 당당히 외치고 계시는 분을 직접 설교로 들었을 때의 그때의 나는 그야말로 대로의 길이 뚫리는듯한 그런 속이 뻥 뚫리는 마음과 함께 그전까지 그렇게 혼란스러웠던 신학적방향 또한 맑아지면서 나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또한 명확해졌고 나는 지금 그러한 목회자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조정민 목사님은 '야곱아 너를 창조하고 지으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라는 말씀으로 직접 나를 위해 기도해 주셨다. 그리고 손을 꼭 잡아주시고 따뜻하게 안아주시면서 본인도 그 길을 늦게 시작해서 얼마나 힘든 길인지 안다면서 끝까지 하나님 한 분만 보고 가면 포기하지 않게 될 거라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아내와 딸을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셨고, 아울러 정식으로 브릿지 교회 개척예배에도 불러주면 오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일면식도 없었던 사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라는 천사를 통해서 나와 조정민 목사님을 연결해 주셨고 예수님 한 분만을 보며 살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힘이 생겼다. 내가 왜 지금 이 길을 가야 하고 내가 왜 내 걸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인도해 주시는 그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지 알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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