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내가 외치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교회에 너무 부정적인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그와 함께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믿지 않..
어떤 이들은 내가 외치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교회에 너무 부정적인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그와 함께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보았을 때 덕이 안된다며 들어내지 않는 게 좋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 또한 있다. 맞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목회자이고 중직자들이시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말하고자 한다. 나는 누구보다 교회를 사랑하고 누구보다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
우연찮게 이발을 하기위해 들린 미용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목회자임을 알아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왜? 교회는 수시로 행사에 성도들을 동원해서 안 그래도 사는 게 힘든데 교회 가면 하루 종일 봉사하고 사역하느라 정작 자기의 가족들과는 주일임에도 얼굴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몇십 년을 교회를 다녔지만 이제는 온 가족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며 하소연을 전하셨다. 며칠 전에는 브릿지들어줌 상담을 통..
신앙생활 가운데 내가 머리를 내어 드린 목사님이 지금까지 세 분이 계신다 첫 번째 목사님은 원주 충정교회(장로교 통합)의 최규명 목사님으로 신앙의 기초를 닦아주신 분이다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출석한 교회의 목사님으로 신앙이 뭔지 아무것도 몰랐던 내게 기초적인 신앙의 틀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신 고마운 분이시다. 지금이야 유튜브를 통해서 대부분의 예배가 녹화되어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
유튜브, SNS 시대는 우리의 삶을 아주 많은 부분에서 바꾸어 놓았고 코로나는 그 시대를 몇 배나 더 빠르게 단축시켜 버리는 놀라운 촉매제가 되었다. 많은 목회자분들의 고충을 들어보면 특히 목회 문화 또한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이제 어지간히 작은 교회에서도 실시간 예배를 송출하고, 유튜브에 설교 영상을 올리고 SNS 등에 목회자들 자신의 설교와 글, 영상들을 올리며 공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
10년 20년 30년 신앙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고 해서 그 성도가 영적인 지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아울러 그 사람의 자아가 신앙생활 덕분에 발달했다는 보장 또한 없다. 사람은 자신에게 조건화된 인격에서 비롯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신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이것을 ‘영적우회’로 인한 해결이라고 한다. 이런 성도 또한 문제지만 이처럼 조건화가 해..
새로운 교회를 정한 후 등록을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하나님이 인도하셨다는 말이다. 이 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수많은 미사여구로 찬양을 올려드리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 내면에는 나의 결정에 대하여 합리화하고자 하는 인간적인 마음이 아예 없다고는 솔직히 말하기 힘들다. 지금이야 교회를 비교적 쉽게 옮기는 추세지만 예전에는 옮기는 그 자체를 죄악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아무..
예수님은 유대 사회 안에서 제자들도 유대인들이었고 십자가에 매달은 자들 또한 유대인들이었다. 만약 예수님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유대인들은 신명기 21장 23절을 근거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서 나무에 매달려 죽은 저주 받은 자로 치부했을 것이다. 결국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대속은 단번에 충분하고 완전하게 이루어졌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형으로 죽임으로 그분이 메시아 이심을 부..
오늘은 아내와 함께 산 지 21년째 되는 날이다. 아내와 나는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도 못하고 결혼반지는 고사하고 남들 다가는 신혼여행도 못 가고 살았다. 그나마 결혼식은 딸이 3살쯤 되었을 때 아내가 더 나이 들기 전에 드레스는 입어 보고 싶다고 해서 겨우겨우 간소하게 삭만 올렸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결혼반지도 없고 신혼여행 사진도 없다. 늘 살면서 나는 그런 것들이 아내에게 미안했다. 들어줌 사역을 찾는..
나는 늘 아내와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들을 위해 노력한다고 살았다. 그런데 그들은 늘 뭔가 불만인 거 같았고 그럴 때마다 나는 도대체 얼마나 잘해줘야 만족할 건지 답답해하곤 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며 특히 결혼이나 자녀 출산 등을 통해서 자신의 삶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그래서 많은 부부들이 상대 배우자와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저 사람하고 결혼..
나는 한때 누구보다 이중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늘 보이는 모습을 중요시 여겼고, 나의 내면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삶에 치중하느라 사람들을 대할 때 진심을 다해 대한 적이 별로 없었던 거 같다.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할 때는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형편도 안되면서 사립 초등학교를 보냈고 거기에서는 남자 최초로 자모회 회장까지 하면서 나 때문에 자모회라는 말이 학부모회라는 이름으로 바뀌는 그야말로..